현대인들의 규격화된 생활은 편리하고 안정적이기는 하나 다양한 인생의 경험이 부족을 만들어냈습니다. 때로는 부조리 앞에서 혼란에 빠지거나 도덕적으로 해이해지기도 합니다.
소설 읽기를 통한 다양한 경험은 자신과 타인 간의 격차를 뛰어넘는 성숙한 정신세계를 가꿔줍니다. 과거를 통찰하고 미래의 삶을 예측, 설계할 수 있게 합니다.
한국근현대문학을 통해 한국의 정신적 고향을 알고 성숙한 정신세계를 확대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이번 한국단편문학 『김동인에게 길을 묻다』에는 김동인의 대표작 중 「배따라기」, 「감자」, 「붉은 산」을 수록하고 있습니다.
김동인의 호는 금동이고 평안남도 평양에서 출생했습니다. 1919년 주요한, 전영택 등과 함께 최초의 문학동인지 창조를 발간하고, 창간호에 자연주의 작품「약한 자의 슬픔」을 발표했습니다.
김동인은 자연주의 사실주의 성향이 짙은 「배따라기」, 「감자」, 「태형」, 「발가락이 닮았다」, 탐미주의적 성향이 짙은 「광염소나타」, 「광화사」, 민족주의적인 색채를 보이는 「붉은 산」 등 다양한 단편소설을 발표했습니다.
장편소설로는『젊은 그들』, 『운현궁의 봄』, 『대수양』 등이 있으며, 특히 「춘원연구」는 역작으로 평가됩니다.
김동인은 문학작품은 계몽주의를 청산하고 구어체 문장 확립했으며 근대 사실주의 도입 등 문학사에 큰 업적을 남겼습니다. 또한 시점의 도입과 과거 시제의 사용, 약자 형태의 스토리 구성 등을 통해 한국 단편 소설의 한 형태를 형성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